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어준 그대, 고맙습니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어준 그대, 고맙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춘수 의 '꽃' - 고등학교때 일입니다. 그때 국어와 문학을 담당하셨던 분이 계섰는데 이 시를 가르칠 쯤에 자신의 연애담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너무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표현해 주고 싶었는데 마땅히 글을 쓰지 못했다고 ..
오늘 한문장
2013. 7. 31.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