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증명(Devil's Proof)

#악마의 증명

 

다음의 두가지 증명문제 중 어느 것이 쉬울까?

 

  1. 악마가 존재함을  증명하는 문제

  2. 악마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문제

 

"악마의 증명"이란 용어는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용어다. "악마의 증명"을 다른 말로 "부재의 증명"이라고도 불리는데,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매우 쉽지만, 부존재를 증명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존재의 증명과 부존재의 증명

 

악마를 UFO나 외계인으로 바꾸면 보다 쉽게 이해된다. 외계인이 우주에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방법은 우주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진 결과, 외계인은 우주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명해야 한다. 매우 힘든 증명이다. 현대 과학으로도 불가능한 문제이다. 하지만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명은 상대적으로 쉽다. 누군가의 목격담이나, UFO가 쵤영된 사진 한장을 가지고 쉽게 주장할 수 있다. 

 

존재의 증명보다, 부존재의 증명은 불가능에 가깝다.

악마의 증명이란 용어는 중세 유럽에서 사용된 법적용어였다고 한다.

 

"당신이 마녀가 아님을 증명해 보아라"는 공격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했다.

 

오늘날에도 누군가를 향해 "악마의 증명"을 이용한 공격이 횡횡하다. 

누군가 "당신이 범죄자가 아님을 증명해라!"라고 소리치면, 언론은 공손히 받아 적어 퍼나른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현대 사법체계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채택했고, 사법부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고한 사람으로 추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