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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진전시키는 건설적인 대화기술(How to have constructive conversations)

잡학공부

by haijun93 2022. 11.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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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ed.com/talks/julia_dhar_how_to_have_constructive_conversations/transcript

 

How to have constructive conversations

"We need to figure out how we go into conversations not looking for the victory, but the progress," says world debate champion Julia Dhar. In this practical talk, she shares three essential features of productive disagreements grounded in curiosity and pur

www.ted.com

 

관점 또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다보면, 답답함에 짜증이 나는 순간 있다. 

 

"말이 통한다"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쩜 저렇게 생각할 수가 있지?"라는 물음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 짜증의 감정이 온 몸에 차올라 더이상 대화를 진행시키지 못하게 된다. 

더이상 대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면, 지금까지 나눈 대화의 시간마저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며, 타인의 다른 생각, 다른 관점은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타인의 다름"을 쉽게 용납된다. 하지만 누군가와 대화하여 무언가를 진척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타인의 다름"은 더이상 용납의 대상이 아니다.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가기 위해선, 대화를 진척시켜야 한다. 

 

어떻게 대화를 진전시켜야 할까?

건설적인 대화는 가능할까?

 

내가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은 항상 같았다. 

타인이 나와 다른 관점과 생각을 갖고 의견을 말할때,

난 이를 명확한 수치와, 객관적 근거와 타 사례를 인용하여, 격퇴해야만 하는 적군의 도발쯤으로 여겼던 것 같다.

특히 회의 준비를 위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하여, 관련 수치와 사례, 검증 가능한 자료를 찾아 

어떠한 공격에도 반격할 수 있는 태세를 준비했다. 피곤한 일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의문제기와 새로운 주장이 펼쳐질때

바로 적시에 대응하여 말하지 못할때, 공식적 미팅이 종료된 후에 스스로의 대비부족에 대한 스트레스가 몰려왔다. 

오늘 추천하는 테드의 강의는 이런 나의  잘못된 관점을 깨닫게 해준 유익한 강의이다. 

 

나의 takeaway는 이렇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대화를 진행할때, 

상대방과 충돌하기 보다 상대방의 의견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라.

 

만약, 대화가 신경 쓸 가치기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는 대화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화의 목적을 '미지세계를 탐구하는 대화여행'이라고 설정하자.

이렇게 생각하면, 상대방의 이견은, 나와의 대척저점, 충돌지점이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접근해야 할 미지의 영역이 된다.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맛 보았을때, 그 음식의 맛이 맛있다고 느껴지 않을때, "맛없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

"Interesting!" 이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그 음식은 맛이 없는게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흥미로운 맛의 영역이라는 표현이다. 외국인이 김치를 처음 맛보며, "맛없어"라고 말하면, 이해는 되지만, 왠지 우리 음식문화를 무시당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흥미롭네요"라고 맛을 표현해 주면, 김치 라는 음식이 익숙하지 않지만, "다름"을 무시가 아니라 용납하고 수용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대화에서도 이와 같은 같은 접근법이다. 

 

타인의 다른 생각을 마주할때, 난 이렇게 자주 생각했다.

너가 만든 음식(생각)은 내 입맛(기차관)에 전혀 맞지 않아. 너무 맛없어(너무 형편없어)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어떨까?

 

그 의견이 매우 흥미롭군요. 전에는 그렇게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거든요.

당신의  의견(관점, 시각, 주장 등)을 이해하기 위해, 제가 무엇을 더 알아야 할까요?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이를 호기심 대화법이라 부른다. 

 

내가 상대방에게 보인 호기심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고, 열린마음으로 대화에 임하도록 만든다. 

 

토론이 상대방을 논리적, 감정적으로 공격하여 우월감을 느끼는 싸움의 기술이라고 여기는 순간,

나와 상대방의 의견불일치 지점은, 너무 유혹적인 싸움이다.

실생활에서 이러한 태도로 대화에 임하면,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단절이 된다. 

 

하지만, 호기심대화법은 상대방의 다른 관점을 용납하고 이해하려는 시도의 접근법이다. 

물론, 상대방의 관점이 조금도 이해되지 않을때도 있다. 

이때는 이해보다는 용납하고 수용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전혀 새로운 문화권의 음식을 억지로 맛있는 척 소화할 필요는 없다. 

맛을 보며, 그 음식문화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다. 

 

이런 호기심대화법은 나의 경험치에 한정된 나의 사고영역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게 만든다. 

호기심이란 붓을 이용해, 타인의 사고영역까지 포함하는 넓은 획을 그려, 나의 사고 영역을 무한히 넓혀보자.   

 

상대방이 나와 같은 관점을 갖길 바란다면, 대화는 진전이 없을 확률이 높다. 

나의 사고영역은 더이상의 확장을 멈추고, 사고의 경계에 옹벽을 높게 쌓는 형상이 된다. 

 

만약 당신에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타인과의 대화에서 사고의 경계를 풀고, 호기심 대화법을 해야 한다. 사고경계의 옹벽을 허물고 타인의 다른 관점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아이디어의 발전과정은 타인의 비판을 근거로 보완하고 수정하며 완성되어가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완벽하다는 생각으로 타인의 비판을 호기심이 아닌 경계심을 갖고 대한다면

대화의 진전도 없으며, 아이디어의 발전도 없다.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타인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방법은 

국제적인 협상가들의 가장 기초적인 대화법이라고 한다.

그들은 자신의 협상 아이디어와 제안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기 위해 반대의견을 적극 수용한다. 도전으로부터 배우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대화상대를 찾고 새로운 대화를 시도한다. 

 

호기심대화법은 나의 논리에 상대방은 어떤 반대의견을 갖는지 이를 탐색하는 방법이다. 

이는 스스로의 논리를 발전시키는데 매우 유익할 뿐 아니라, 대화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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